제천 청풍호배에서 64강,
송도당구아카데미서 맹연습
=인천 미송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황수호다. 올해 3월부터 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당구수지는 27점이다.
▲당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4구를 6개월 정도 쳤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당구선수를 목표로 삼게 됐다. 당구선수 한다고 하자 부모님께서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전했나.
=대진표를 보고 256강에서 차명종 선수(인천시체육회)를 만나는 걸 알았을 때, 결과보다는 ‘경기에서 많이 배우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주로 학생부에 출전하지만 더 강한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배우고 싶었다.
▲실제로 경기를 치르며 느낀 점은.
=첫 경기였던 차명종 선수와 할 때는 공에 대한 이해도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128강전도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집중력을 유지했다. 64강에선 초반에는 리드를 잡았지만 흐름을 끝까지 가져오지 못하고 패해 아쉬웠다. (64강전에서 박현규에게 24:40으로 패)
▲1년동안 대회 출전하면서 인상 깊었던 선수는.
=이번이 세 번째 성인부 출전이라 선수들을 많이 모른다. 직접 경기해본 선수 중에선 8월 안동시장배 256강에서 만났던 김민석 선수(부산시체육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기 운영 등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평소 연습 패턴은 어떤가.
=매일 스트로크 연습을 500번씩 하고, 두께 연습은 30분 정도 한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송도당구아카데미에서 연습한다.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꼽자면.
=평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편이라 뱅크샷에 자신 있다. 대신 스트로크와 기본기는 보완해야 점이 많다.
▲목표는.
=당구수지 40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전국대회 32강까지 올라가고 싶다. 고등학생이 되면 성인부 출전도 조금씩 늘릴 계획이다. 언젠가는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도 하고 싶다. [제천=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