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역사’를 들었다…왕중왕전 제패로 V11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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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역사’를 들었다…왕중왕전 제패로 V11 ‘금자탑’

경기일보 2025-12-21 21:1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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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랠리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세영이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랠리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세영이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11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운 안세영이 양손을 치켜 들고 손가락으로 '11'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안세영이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11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운 안세영이 양손을 치켜 들고 손가락으로 '11'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2대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시간만 1시간 36분에 달한 명승부였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남녀를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으로,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에 이어 배드민턴 역사상 두 번째다.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포함해 슈퍼 1000 시리즈 3개, 슈퍼 750 시리즈 6개, 슈퍼 300 대회 1개를 제패하며 시즌 내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수치로도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기록했고, 단체전 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올해 77경기에서 단 4패만을 허용했다.

 

상금 부문에서도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누적 상금 100만3천여 달러를 기록,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결승전은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극적인 흐름을 보였다. 1게임 초반 흔들리던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었고, 2게임에서는 70회를 훌쩍 넘는 초장거리 랠리가 이어질 만큼 치열한 공방 끝에 한 게임씩을 주고받았다.

 

결정적인 3게임에서는 안세영의 저력이 빛났다. 허벅지 통증으로 불편한 움직임 속에서도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며 왕즈이를 무너뜨렸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4패로 격차를 벌렸고, 올해 맞대결에서는 8전 전승을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안세영은 두 손으로 ‘11’을 표현하는 세리머니와 함께 시즌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2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이소희(앞)와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이소희(앞)와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여자 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 조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2대0(21-17 21-11)으로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26년 만에 나온 왕중왕전 여자 복식 연속 우승이다.

 

무려 6분에 걸친 접전이 이어졌고, 양 팀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펼쳤다.

 

이소희·백하나는 1게임 17-17에서 연속 4점을 따내며 균형을 깼고, 2게임에서도 12-10 이후 8연속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접전 끝에 정상에 오른 두 선수는 독특한 세리머니로 우승의 기쁨을 나누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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