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 경도요양병원과 안동시 안동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간병서비스 및 포괄 2차 종합병원 운영 현장을 점검하며, 요양병원 중증환자부터 단계적으로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경도요양병원, 고령화 지역 의료·요양 서비스 현장 점검
정 장관이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경도요양병원은 노인 인구 비율이 34.5%로 고령화 수준이 매우 높은 경북 예천군에서 2006년부터 뇌졸중, 뇌경색, 파킨슨 질환, 척수마비, 치매 등에 대한 전문재활치료와 요양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의사 12명, 간호인력 109명, 간병인 67명이 근무하며, 414개 병상에 1,313명의 입원환자를 돌보고 있다.
정 장관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둘러보면서 환자와 가족의 간병비용 부담, 간병인의 처우개선, 병원 경영진의 간병인력 구인 어려움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재활치료실, 인공신장실, 치매안심병동 등을 운영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환자 맞춤형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을 살펴봤다.
◆안동병원 방문, 포괄 2차 종합병원 운영실태 확인
이어 정 장관은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병원을 방문해 포괄 2차 종합병원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7월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안동병원은 의사 107명, 간호인력 91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046개 병상을 보유하고 권역심뇌혈관센터와 응급헬기를 운영 중이다.
정 장관은 의료진들과 만나 포괄적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 육성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추진상황을 확인했다. 향후 지역 의료 강화 방안 및 개선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장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전용헬기 계류장 등을 둘러보며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서 응급 등 필수기능을 제공하는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포괄 2차 종합병원은 지역 내 의료문제 대부분을 해결하고 응급 등 필수 기능을 제공하도록 육성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75개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간병비 부담 경감·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정은경 장관은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간병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큰 만큼, 요양병원 중증환자부터 단계적으로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에서 의료·요양서비스가 환자 중심으로 제공되도록 양질의 간병인력을 충분히 육성·확보하여 국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람직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포괄 2차 종합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포괄 2차 종합병원에 대한 성과지원을 통해 기능강화를 독려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제도를 지속 보완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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