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분→36분’ 확 단축…경부고속도로 돌아가던 사람들 반길 ‘새 고속도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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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분→36분’ 확 단축…경부고속도로 돌아가던 사람들 반길 ‘새 고속도로’ 소식

위키트리 2025-12-21 2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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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과 울산을 최단 거리로 잇는 고속도로 신설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산의 자동차 부품 산업과 울산의 완성차 산업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으로, 기존 고속도로를 우회하던 물류·통근 동선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산업계와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규 건설 위해 손 맞잡은 경북도와 경산시, 울산시.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경북도와 경산시, 울산시는 16일 경산시청에서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규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조지연 국회의원, 지역 기업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속도로 건설을 국가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노선은 경산시 진량읍에서 울산 울주군 언양읍을 잇는 총연장 약 50㎞ 규모의 고속도로다. 현재 경산에서 울산으로 이동하는 물류 차량과 통근 차량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 기존 노선을 크게 우회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이동 시간이 길어지고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산~울산 고속도로 새로 만들어졌을 때… 실익은?

지자체와 지역 산업계가 제시한 분석에 따르면 새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경산∼울산 간 이동 시간은 기존 경로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 현재 혼잡 시간대를 기준으로 50분 안팎이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30분대 중반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치 자체는 추정치이지만, 직선에 가까운 연결 노선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 단축은 곧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경산에는 2천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고, 울산에는 완성차를 비롯해 조선·화학 산업의 핵심 거점이 자리하고 있다. 양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부품 조달과 완성차 생산 간 이동 효율이 높아지고,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량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도 제시됐다.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로 통행 시간과 운행 비용 절감 등 편익 효과는 1862억원, 생산유발효과는 6조2665억원, 고용유발효과는 6만423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다.

경산∼울산 고속도로 노선도. / 경북도 제공
신규 고속도로 효과는 시간 단축뿐만이 아니라…

지자체들은 이번 고속도로를 통해 영남권 초광역 경제·관광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의 제조업 기반과 경산의 부품·소재·지식 산업이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기업 협업과 인력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관광 측면에서도 경북 내륙과 울산·동해안권을 잇는 새로운 동선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동선언문에는 경산∼울산 고속도로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하도록 공동 대응하고, 국가적 이익을 적극 발굴·공유하며, 영남권 상생 발전과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정치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자체들은 다음 날인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공동선언문과 함께 경산 시민 10만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신설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국가 계획 반영과 조기 추진을 공식 건의하기 위해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산과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는 단순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아니라 막혀 있던 지방 경제의 혈관을 뚫는 심폐소생술”이라며 “지방 소멸을 막는 치료제이자 영남권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릴 핵심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산이 되도록 반드시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고속도로 신설 논의는 아직 계획 단계이지만, 경부고속도로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돌아가던 이동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내 기대감이 적지 않다. 향후 국가 계획 반영 여부와 노선 확정 과정이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경산~울산 고속도로 진짜 개통되나?'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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