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비트코인(BTC)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 시장은 강한 변동성 대신 인내를 요구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구간 대응이 현재로선 유일한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21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뉴스BTC는 시장 분석가 레너르트 스나이더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다시금 전형적인 ‘주말 박스권 장세’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스나이더는 현 시점에서 뚜렷한 추세적 움직임을 기대하기보다는 짧은 구간의 수익을 노리는 스캘핑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핵심 가격 지지 및 저항선을 제시했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8860달러(약 1억3116만원) 인근의 저항 박스를 지지하지 못할 경우 단기적인 하락 포지션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승 반전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이전 상승의 기점이자 핵심 지지 구간인 8만7420달러(약 1억2903만원) 선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스나이더는 가격이 해당 영역을 테스트할 때 명확한 반전 신호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 상승 시작 지점의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에는 하락 흐름이 8만5890달러(약 1억2677만원) 저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구간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반등을 노린 전략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이 확실한 상방 돌파를 이루기 위해서는 저항 박스 상단인 8만9375달러(약 1억3192만원)를 회복한 뒤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조건이 충족될 경우 가격은 9만400달러(약 1억3343만원) 영역까지 압축 상승할 수 있으나, 스나이더는 이 같은 돌파가 이번 주말 이전에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무리한 진입보다는 경고 알림만 설정한 채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단 크립토 트레이드 역시 비트코인이 주말을 앞두고 깊은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이 수주째 박스권 중단에서 횡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거래량이 급감하는 다음 주에도 변동성만 있고 실속은 없는 지루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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