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량금, 산호수 그리고 자금우, 이 셋은 한 집안 식구(자금우과)이면서 대표적인 우리 자생식물이다. 고향이 따뜻한 남쪽이라 중부 이북에서는 밖에서 월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실내 식물로 개발돼 많이 쓰이는 효자 품목이다. 남쪽에서는 화단용으로 아주 좋은 소재다. 세 가지 다 꽃은 작아 볼품이 없지만 빨갛게 달리는 열매가 특히 매력적이다. 9월에 달려 이듬해 4월까지 오랜 기간 매달려 있다.
연중 푸른 상록성의 관목이면서 키가 작고 잎과 열매 모양이 좋아 실내 분화용으로 훌륭하다. 줄기가 늘어지면서 자라는 습성이 있어 걸이용 화분으로도 좋으며 낮은 광도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실내정원을 만들 때 포인트 또는 앞부분 식재용 소재로도 쓰인다. 실내에서 많이 쓰이는 순서는 백량금. 산호수, 자금우 순이다.
지구상에는 250종 정도의 형제들이 온대 남부나 아열대의 수분이 있는 삼림 하부에 자란다. 우리나라엔 제주, 전남, 경남 및 울릉도의 숲속에서 자생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