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 가격이 21일(한국 시각) 오후 5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30% 하락한 0.20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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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한 달 동안 이어진 10.60%의 하락세가 연장된 결과로 ▲기술적 지지선 붕괴 ▲대규모 물량 해제에 따른 공급 압박 ▲시장 전반의 비관적인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파이코인 시가총액은 17억 달러 수준이며 거래 대금은 1118만 달러 정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유동성 지표가 0.6467%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 유동성이 매우 낮은 상태라 가격 변동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파이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0.21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짙어졌다. 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0.347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가격인 0.207달러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상대강도지수(RSI14)는 43.02로 중립적이나 하락 쪽에 무게가 실려 있으며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히스토그램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상승 동력이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만약 파이코인이 0.200달러 선을 방어하지 못한다면 2025년 최저점인 0.19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악재로는 대규모 토큰 해제(Unlock)가 꼽힌다. 향후 30일 이내에 약 3570만 달러 규모인 1억 7250만 파이코인 물량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는 현재 유통량의 10%에 달하는 수치로 초기 채굴자와 스테이킹 참여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 이미 파이코인 시가총액은 2025년 정점 대비 87.9% 폭락한 상태여서 추가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이탈을 서두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파이 네트워크 측은 20일(현지 시각) 테스트넷 전용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능이 아직 메인넷에 연결되지 않았고 주요 거래소 상장이나 실질적인 활용처가 부족하다는 점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도 비트코인(Bitcoin, BTC)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파이코인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점도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1억 달러 규모의 생태계 펀드와 시디 게임즈(CiDi Games) 등과의 협력은 장기적인 잠재력으로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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