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잔해 치우는 코끼리, 인도네시아 복구 현장서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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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잔해 치우는 코끼리, 인도네시아 복구 현장서 '갑론을박'

모두서치 2025-12-21 16:0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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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대규모 홍수 피해 복구에 나선 인도네시아가 잔해 제거 작업에 코끼리를 투입해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홍수로 파괴된 지역의 잔해를 치우기 위한 수단으로 코끼리를 활용했다.

이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극한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험한 작업에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달 발생한 홍수로 수마트라 전역에선 1000명 이상이 숨졌고, 북부 지역 일부는 다리 붕괴와 도로 유실로 고립됐다. 현장은 진흙과 쓰러진 나무로 뒤덮였다.

당국은 아체베사르의 사리 코끼리 훈련센터에서 수마트라 코끼리 네 마리(미도, 아지스, 아부, 노니)를 데려와 통나무와 각종 잔해를 옮기는 작업에 투입했다.

코끼리를 활용한 재난 복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아체 지역을 강타한 쓰나미 당시에도 코끼리들이 잔해 속에서 희생자 수습과 복구 작업에 동원된 바 있다.

시글리 자연자원보전청 책임자 하디 소피얀은 "이 코끼리들은 재난 이후 복구 작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도네시아 농업·임업·어업을 감독하는 의회 제4위원회의 다니엘 요한 의원은 "수마트라 코끼리는 보호종"이라며 "재난 현장의 위험한 작업에 투입하는 것은 동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보전 원칙과도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마트라 코끼리는 국제적으로 심각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며, 올해 기준 야생에 남아 있는 개체 수는 약 1000마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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