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전 현장 ‘특별안전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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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전 현장 ‘특별안전대책’ 마련

이데일리 2025-12-21 14:53:39 신고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특별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4-2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신안산선 복선전철 전체 11개 공구 가운데 7개 공구를 시공하는 주간사다.

2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치영 사장은 지난 18일 여의도 4-2공구 현장을 찾아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신안산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한 즉각적인 특별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터널 상단의 철근이 낙하해 노동자 3명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출입이 통제된 사고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 측은 “회사는 이번 사고를 특정 현장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안전대책은 신안산선 전 현장을 대상으로 하며 본선과 정거장, 환기구, 연결구간 등 모든 공정이 포함된다. 특히 지하 굴착과 터널 공사, 구조물 해석·설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공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고위험 공정에 대해 공법과 작업 순서, 장비와 인력 투입 방식 등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위험 요인이 확인될 경우 작업 방식을 바꾸거나 필요 시 공사를 멈춘 뒤 보완 조치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특히 지반 상태 변화와 구조물 안정성, 작업 공간이 좁은 구간 등 현장별로 사고 가능성이 높은 요소를 집중 점검해 공정별·현장별 맞춤형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 내부 점검에 그치지 않고 외부 구조·지반·안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안전관리 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점검 결과는 즉시 현장에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원도급사와 협력사도 모든 작업에 동참해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한다. 협력사 작업에 대해서도 사전에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작업 승인과 사후 점검까지 전 과정을 강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특별안전대책을 신안산선 공사 완료 시점까지 지속 관리하고 점검과 개선 결과를 바탕으로 개통 이후에도 안전에 대한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안전관리 기준과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를 포함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 7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 끼임 사고 등 총 다섯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발생한 광명 사고에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만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대형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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