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0만원 하던 교토, 3만원대 추락…일본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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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0만원 하던 교토, 3만원대 추락…일본에 무슨일이?

이데일리 2025-12-21 10:5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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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지진 관련 불안 요인이 겹치며 일본 주요 관광지 숙박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교토 도심에선 1박 1만엔 이하 호텔이 늘었고 일부는 3000엔대까지 가격을 내렸다.

일본 후지노미야


19일 일본 TBS뉴스는 교토 숙박료가 한때 손대기 어려울 만큼 올랐지만 최근 큰 폭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TBS는 구글맵 등 온라인 가격을 근거로 1만엔 이하 객실과 3000엔대 상품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가격 변화는 작년 고점과 대비된다. 일본 여행업계 매체 트래블보이스는 교토 시내 호텔의 2024년 평균 객실 단가(ADR)가 2만195엔으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전했다. 2024년 12월도 평균 2만601원 수준이었다.

현지에선 중국 수요 약화가 직접 요인으로 거론된다. TBS는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 확산 이후 관광지 체감 수요가 줄었다는 상인 발언도 함께 전했다.

항공편은 수요 둔화를 더 키우는 변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일본 노선을 2026년 3월 말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감편이 길어질수록 좌석 공급이 줄고 단체 이동도 어려워진다.

지진 불안 요인도 단기 수요에 영향을 줬다. 일본 기상당국이 강진 이후 추가 지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권고를 내린 뒤 호텔 예약 취소가 늘었다는 일본 지지통신 보도를 니폰닷컴이 전했다. AP통신도 최근 강진 이후 당국이 경계를 촉구했고 이후 권고가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본 인바운드 전체가 꺾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로이터는 일본정부관광국 통계를 인용해 11월 방일 외래객이 전년 대비 10.4% 늘어 352만명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중국인 방문객은 11월에도 증가했지만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했다. 중국 관련 여행 경고가 ‘전면 급감’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총량 증가’와 ‘지역 체감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교토처럼 중국 비중이 높았던 도시에서는 가격이 민감하게 흔들리고, 항공 감편과 안전 불확실성이 겹치면 단기 할인 경쟁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엔저와 공급 확대로 수요가 분산되는 흐름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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