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계속되는 물가 부담 속에서 소비자들의 식사 대용 수요를 겨냥해 선보인 초저가 빵 라인인 '올드제과'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25.7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고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이처럼 외식비는 물론 식료품 전반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빵이 간식을 넘어 알뜰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 대용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CU의 전년대비 빵 매출은 2023년 28.3%, 2024년 33.0%, 2025년(1~11월) 20.5%로 매년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맛과 트렌디한 콘셉트의 빵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격 부담을 낮춘 저가형 빵에 대한 수요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CU는 이러한 소비 흐름에 주목해 품질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높인 초저가 가성비 빵 올드제과 시리즈를 지난달부터 출시하고 있다. 올드제과 시리즈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기본 빵 구성으로 부담 없는 가격의 가벼운 식사 대안을 제공한다.
CU는 지난달 말 단팥빵을 시작으로 완두앙금빵, 소보로빵까지 매주 올드제과 라인업을 선보였다. 가격은 모두 '1500원'으로 이는 현재 CU에서 판매 중인 전체 빵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해당 상품들은 1000원대 부담 없는 가격을 앞세워 출시 직후 빠르게 인기를 얻었고, 이달 CU 차별화 빵 판매량 10위권 내에 올드제과 3종이 모두 안착하는 성과를 냈다.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된 상품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는 것은 고물가 속 초저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올드제과의 뜨거운 시장 반응을 확인한 CU는 신규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이달 24일 닭고기로 만든 담백한 소시지가 들어간 '소시지빵'(1700원)을 선보이며, 1월에는 부드러운 크림을 담은 '버터크림빵'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올드제과 시리즈의 핵심 경쟁력인 초저가는 담당 MD가 생산 규모와 효율을 갖춘 협력사를 발굴하고, 수차례 협의를 통해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CU는 앞으로 가성비 빵 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연말연시 물가 안정은 물론 점포 매출까지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신은지 MD는 "올드제과는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 대안을 찾는 고객들의 현실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차별화 상품들의 지속적인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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