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터뜨린 59호골'... 음바페, '우상' 호날두 기록에 입맞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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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터뜨린 59호골'... 음바페, '우상' 호날두 기록에 입맞추다

이데일리 2025-12-21 09:4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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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26번째 생일 날,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여겨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2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음바페는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올해 공식전 59호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2013년 호날두가 세운 레알 마드리드 단일 연도 최다골 기록에 나란히 섰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으로 올해 59번째 득점을 올린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8분 주드 벨링엄의 선제 결승골과 음바페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뛴 세비야를 2-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승점 42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3)를 승점 1차로 압박했다.

이날 경기는 음바페에게 있어 단순한 리그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지난 18일 타라베라와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58골에 도달한 음바페는 호날두의 59골 기록까지 단 1골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올해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식전이었던 만큼, 12년 만에 대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 초반부터 음바페는 적극적인 공격 의지를 보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그는 전반부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세비야 골키퍼의 연속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전반 38분 주드 벨링엄의 헤더 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트린 후에도 음바페의 골 사냥은 계속됐다.

운명의 순간은 후반 40분에 찾아왔다. 호드리구가 페널티킥을 유도하자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다. 후반 13분 헤더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던 음바페는 이번에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에 터진 이 골은 음바페의 올해 59호골이자 호날두의 대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주목받은 것은 골 이후 음바페가 보여준 세리머니였다. 그는 호날두의 시그니처 동작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의 우상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동작이었다. 이후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떠오르며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동률 기록 달성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음바페는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TV와 인터뷰에서 감격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은 생일이어서 더욱 특별한 날이다”며 “생일에 저의 우상이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가 작성한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해낸 게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호우 세리머니’는 호날두를 위한 것”이라며 “저 만의 골 세리머니가 따로 있지만, 오늘은 호날두와 함께 세리머니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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