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이어 황재균까지 은퇴…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현대 유니콘스 ‘마지막 현역은 장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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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이어 황재균까지 은퇴…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현대 유니콘스 ‘마지막 현역은 장시환’

스포츠동아 2025-12-21 09:0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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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이 19일 구단을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황재균은 과거 KBO리그 강팀으로 군림했던 현대 유니콘스 출신의 마지막 야수였다. 이제 현대 출신의 마지막 현역 선수는 투수 장시환 밖에 남지 않았다. 스포츠동아DB

KT 황재균이 19일 구단을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황재균은 과거 KBO리그 강팀으로 군림했던 현대 유니콘스 출신의 마지막 야수였다. 이제 현대 출신의 마지막 현역 선수는 투수 장시환 밖에 남지 않았다. 스포츠동아DB


이제 현역 선수는 단 한 명만 남았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현대 유니콘스가 마지막 이별을 앞두고 있다. 출신 선수들까지 대부분 현역 은퇴를 선언해 명맥이 끊길 상황에 놓였다.

2026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8)은 지난 19일 은퇴를 발표했다. 올해까지 KT 위즈 소속으로 뛴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지만,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은 2006 현대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프로 지명을 받았다. 이듬해인 2007년 1군 63경기에 나서 타율 0.300, 2홈런, 12타점, 19득점 등의 성적을 올렸다. 

당시 주목받는 유망주였지만, 황재균이 현대 유니폼을 입은 건 그 해가 마지막이었다. 구단이 2007년을 끝으로 해체됐기 때문이다. 현대는 모기업의 경영난 등으로 재정 지원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선수단은 재창단 형태로 이후 히어로즈 야구단으로 바뀌었고, 히어로즈는 우리, 넥센을 거쳐 현재 키움으로 KBO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장시환. 스포츠동아DB

장시환. 스포츠동아DB

야수 가운데 현대 소속으로 1군 경기를 뛰었던 선수는 황재균이 마지막이었다. 황재균에 앞서 지난 15일 은퇴한 롯데 자이언츠 정훈(38)은 2006년 육성선수로 현대 유니폼을 입었으나 이후 군 복무 등을 거쳐 2009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다시 입단했다. 정훈은 2010년부터 롯데 소속으로 1군에 나서기 시작해 이후 줄곧 롯데 유니폼만을 입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현대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유니콘’은 이제 단 한 명만 남았다. 주인공은 올해까지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베테랑 우완 장시환(38)이다. 장시환은 2007 현대 2차 1라운드 2순위로 프로 지명을 받았다. 이후 히어로즈, KT, 롯데, 한화를 거쳐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장시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한화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으며 소속이 없는 신분이 됐다. 수도권 구단과 계약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영입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장시환이 현역 연장에 성공하게 되면 현대 유니콘스 출신의 마지막 선수로 2026시즌을 뛰게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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