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몇 주간 OUT'→결국 명단 제외…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 허벅지 부상으로 흐름 끊기며 연내 복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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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몇 주간 OUT'→결국 명단 제외…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 허벅지 부상으로 흐름 끊기며 연내 복귀 좌절

엑스포츠뉴스 2025-12-21 07:3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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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을 올해 안에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이 국제대회 결승 무대에서 당한 왼쪽 허벅지 부상 여파로 수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올해 남은 공식 일정에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됐다.

구단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강인의 부상은 단순한 예방 차원의 휴식이 아니라 일정 기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PSG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을 앞둔 메디컬 리포트를 공개했다.

구단은 "이강인은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으며,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와 함께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1일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보우자르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5부 리그 팀 벤디 폰테네이 푸트와의 2025-2026시즌 쿠프 드 프랑스 64강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소집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이미 부상 소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만큼 결장이 예상됐지만, 이번 명단 제외로 그가 연내 복귀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PSG는 벤디 폰테네이 푸트전을 앞두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부상 당한 이강인과 바르콜라,사포노프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윌리안 파초, 마르퀴뉴스 등 일부 주축 자원들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비티냐 등 핵심 선수들은 포함됐지만,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대회인 만큼 최고 전력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이강인의 부상은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 속에서 이강인은 최전방 스리톱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은 '가짜 9번' 역할로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6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PSG의 첫 공격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강인을 향한 플라멩구의 견제가 거세졌다. 전반 20분에는 알렉스 산드루가 이강인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전반 31분 경합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한 뒤 이강인은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전반 35분에는 곤살로 플라타와의 충돌 이후 통증이 심해졌고,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강인은 불편함을 호소했고,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듯 했지만, 터치라인 근처에서는 매디컬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PSG는 이강인을 잃은 상황에서도 경기를 이어갔다.

정규 시간 90분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연속 선방 속에 PSG가 2-1로 승리하며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PSG는 2025년에만 리그1, UEFA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슈퍼컵,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6관왕'을 달성했다.

이강인 역시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하며 한국 축구 선수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찾아온 부상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이강인은 모습을 드러냈다. 운동화로 갈아신은 채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표정 역시 밝아 보였다.

그는 경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승 트로피를 안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동료들과 한 번 더 해냈다. 세계 챔피언에 오른 것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밝아보였던 경기 직후의 모습과 달리, 정밀 검사 결과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도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는 "PSG: 이강인, 여러 주 결장…연휴를 앞두고 전해진 악재"라는 제목으로 구단 발표를 전하며 이강인의 부상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이강인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꾸준히 기용돼 왔던 만큼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강인 개인에게 이번 부상은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는 최근 꾸준한 출전 속에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고 있었다.

뎀벨레나 두에 같은 주축 공격 자원 등이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로 이탈한 틈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았고, 프랑스 현지에서도 PSG 우측 공격수 자리에는 이강인을 주전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엔리케 감독 역시 시즌 초반과 달리 이강인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불의의 충돌로 흐름은 끊겼고, 이강인은 결국 2025년을 부상으로 마감하게 됐다.

이강인의 부상은 한국 대표팀에도 부담이다. 대표팀은 내년 3월과 6월 유럽 원정 및 멕시코 현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핵심 자원의 컨디션 회복 여부는 중요한 변수다.

다행인 점은 부상이 장기 이탈로 이어질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구단과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을 2026년 1월 초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강인은 당분간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며 다시 한 번 경쟁에 나설 준비를 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PSG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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