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레이더] '어서 와, K-겨울로'…제주부터 강원까지 이색 축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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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레이더] '어서 와, K-겨울로'…제주부터 강원까지 이색 축제 풍성

연합뉴스 2025-12-21 07:00:06 신고

K-컬처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시동…지역 개성 담은 축제장 조성

레고랜드, 산타와 루돌프 함께 하는 브릭스마스 공연 펼쳐 레고랜드, 산타와 루돌프 함께 하는 브릭스마스 공연 펼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종합=연합뉴스) 두꺼운 외투를 옷장에서 꺼내게 만드는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겨울 축제를 준비하며 손님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제주 해변에서부터 강원 얼음벌판까지 곳곳에는 화려한 성탄 빛이 불을 밝히며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고,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도 세계 관광객의 발걸음을 끌어당길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들은 눈과 얼음이 낯선 동남아 관광객을 겨울 벌판으로 부르기 위해 현지 마케팅에 돌입하기도 했다.

봉화 분천 산타마을 봉화 분천 산타마을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국 곳곳에 크리스마스 마을 '활짝'…낭만 담은 축제장

연말과 성탄을 앞두고 전국 여러 지자체가 크리스마스 마을을 조성하고 축제를 마련하면서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도 덩달아 바빠질 예정이다.

경북 봉화군은 내년 2월 15일까지 소천면에 분천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분천역 일대에 조성된 산타마을은 산타조형물, 포토존, 트리전망대, 크리스마스거리 등으로 구성됐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봉화 지역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음악 공연이 열리고 25일에는 어린이 전용 공연 '뽀로로 싱어롱'이 선보이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핀란드 공식 인증 산타가 행사장을 찾아 20일부터 25일까지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에서 관람객들과 사진을 촬영한다.

울산시는 야시장과 겨울 축제를 접목한 '울산의 밤, 크리스마스 마켓'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행사는 시민 휴식 공간인 울산대공원 내 풍차 주변에서 이달 5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고조되는 24일과 25일에는 특별 개장된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풍차마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 행사는 풍차 주변을 겨울 동화마을처럼 연출해 특별한 연말연시 감성을 선사한다.

겨울 제주 해변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겨울 제주 해변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연말 축제 '비치 크리스마스&메모리 2025'(Beach Christmas&Memory 2025)를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는 제주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겨울 해변 축제로, 여름 관광에 집중된 해변 공간을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감성 명소로 재해석했다.

해변 곳곳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조명등 시설이 설치돼 도민과 관광객 발길을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고 제주 해변의 연중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제주만의 자연환경과 감성을 결합한 이번 행사가 지역의 새로운 겨울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 K-컬처로 모이자…눈·얼음 없는 동남아 국가에도 '러브콜'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들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컬처는 물론 '추위' 자체도 관광객을 불러 모을 매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겨울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연말까지 이어가면서 매일 밤 넷플릭스와 콜라보로 새롭게 탄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를 진행한다.

충남 천안시는 지난 14일에는 외국인 천안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협업해 K-팝 경연대회를 열어 한국의 겨울과 크리스마스 문화를 만끽하려는 동남아 지역 출신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에 중동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두바이와 카타르를 방문해 현지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나 한국관광공사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앞으로 신라와 아랍 간 천년 교류사를 현대적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고 '한·아랍 국제 문화축제'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눈이 반가운 동남아 관광객 눈이 반가운 동남아 관광객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대표 글로벌 축제인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는 강원 화천군은 눈과 얼음이 없는 동남아시아 관광시장에서 본격적인 축제 알리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군청 관광정책과 글로벌 마케팅팀은 내년 1월 10일 개막하는 화천산천어축제의 해외 마케팅을 위해 베트남과 홍콩, 타이완 등 3개국을 돌며 대형 여행사 대표단을 만나 축제 홍보영상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모객과 협력을 당부했다.

축제 개막일인 내년 1월 10일과 축제 기간인 17일 2차례에 걸쳐 산천어축제 외신 프레스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 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동남아시아는 물론 최근 쿠웨이트 등 아랍권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무슬림 기도실, 통역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겨울, 낭만적이야 한국 겨울, 낭만적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정헌 우영식 황정환 허광무 김형우 최종호 백나용 이주형 손대성 김동철 양지웅 기자)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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