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턴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브렌트퍼드에 0-2로 패했다. 울버햄턴은 2무 15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황희찬은 지난 아스널전과 마찬가지로 투톱의 왼쪽 공격수로 출격했다. 울버햄턴은 올해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위해 수비를 강화한 5-3-2 전형으로 나섰다. 황희찬과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주앙 고메스, 안드레, 페르 로페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산티아고 부에노, 맷 도허티, 키야나 후버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황희찬은 롭 에드워즈 감독 부임 후 지난 4경기에서 벤치에 머무르다가 직전 아스널전 드디어 선발로 나섰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투톱을 이뤄 나쁘지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7분에는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냈는데, 다비드 라야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희찬이 이번 경기에서는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움직임이 날랬다. 전반 4분 황희찬이 왼쪽으로 돌아나가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수비에 막혔다.
황희찬이 전방에서 잘 버텨내며 잇달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2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를 등지고 버텨낸 뒤 뒤로 패스했고, 이를 이어받은 올페가 시도한 크로스는 절묘하게 골문 쪽으로 향해 퀴민 켈러허가 위로 쳐낼 수밖에 없었다. 전반 30분에는 황희찬이 훌륭한 발기술로 수비 2명 사이를 돌아 빠져나오며 공격이 시작됐고, 라르센과 고메스를 거친 공이 로페스에게 향한 걸 수비가 반칙으로 끊어냈다.
황희찬이 전방에서 잘 버텨내며 잇달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2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를 등지고 버텨낸 뒤 뒤로 패스했고, 이를 이어받은 올페가 시도한 크로스는 절묘하게 골문 쪽으로 향해 켈러허가 위로 쳐낼 수밖에 없었다. 전반 30분에는 황희찬이 훌륭한 발기술로 수비 2명 사이를 돌아 빠져나오며 공격이 시작됐고, 라르센과 고메스를 거친 공이 로페스에게 향한 걸 수비가 반칙으로 끊어냈다.
후반 들어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맞았다. 후반 10분 후버가 전방압박으로 헨리의 패스를 몸으로 막았고, 이것이 절묘하게 페널티박스 쪽으로 흘렀다. 이 공을 향해 황희찬이 맹렬히 달려들어 머리를 갖다대려 했으나 켈러허가 몸을 확장시켜 바깥으로 쳐냈다.
이후 울버햄턴은 킨 루이스포터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갔지만, 황희찬은 끝까지 추격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42분 황희찬이 왼쪽에서 강하게 보낸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마네가 머리로 떨궜고, 도허티가 쇄도하며 공을 받아내려다 켈러허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는 비디오 판독에도 페널티킥으로 인정됐으나 라르센의 슈팅을 켈러허가 정확히 선방해내며 울버햄턴이 득점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45분 존 아리아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슈팅 1회(빅찬스미스 1회), 키패스 1회, 경합 성공 2회(성공률 40%) 등 지표가 마냥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소파스코어’, ‘풋몹’ 등에서 황희찬이 6.5 이상 승점을 받은 곳은 없었다. 그렇지만 황희찬은 지표로 담기지 않는 경기 영향력을 보이며 울버햄턴 대부분 공격에 관여했고, 앞으로도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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