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최다 17경기 연속 무승’ 울버햄턴, 브렌트퍼드에 0-2 ‘리그 10연패’… 황희찬 90분 활약에도 눈물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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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최다 17경기 연속 무승’ 울버햄턴, 브렌트퍼드에 0-2 ‘리그 10연패’… 황희찬 90분 활약에도 눈물 [PL 리뷰]

풋볼리스트 2025-12-21 01:5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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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희찬의 활약에도 울버햄턴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브렌트퍼드에 0-2로 패했다. 울버햄턴은 2무 15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울버햄턴은 5-3-2 전형으로 나섰다. 황희찬과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주앙 고메스, 안드레, 페르 로페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산티아고 부에노, 맷 도허티, 키야나 후버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브렌트퍼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케빈 샤데, 이고르 치아구, 킨 루이스포터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마티아스 옌센, 비탈리 야넬트, 예호르 야르몰류크가 중원에 위치했다. 리코 헨리, 세프 판덴베르흐, 네이선 콜린스, 마이클 카요데가 수비벽을 쌓았고 퀴민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다.

황희찬이 경기 초반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4분 황희찬이 왼쪽으로 돌아나가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수비에 막혔다.

전반 18분에는 팬들이 구단 운영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OUR CLUB’이라는 표지를 들어올렸다. 구단 창단연도인 1877년에 맞춰 경기 18분과 77분에 해당 시위가 이뤄진다.

황희찬이 전방에서 잘 버텨내며 잇달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2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를 등지고 버텨낸 뒤 뒤로 패스했고, 이를 이어받은 올페가 시도한 크로스는 절묘하게 골문 쪽으로 향해 켈러허가 위로 쳐낼 수밖에 없었다. 전반 30분에는 황희찬이 훌륭한 발기술로 수비 2명 사이를 돌아 빠져나오며 공격이 시작됐고, 라르센과 고메스를 거친 공이 로페스에게 향한 걸 수비가 반칙으로 끊어냈다.

브렌트퍼드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루이스포터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갖고 온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은 주제 사 골키퍼가 쳐냈다.

황희찬이 거듭 번뜩였다. 전반 44분 황희찬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훌륭한 로빙패스를 공급했고, 헨리가 낙구지점을 포착하지 못한 틈을 타 로페스가 쇄도했다. 켈러허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쳐내지 않았다면 득점 기회가 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다만 황희찬은 이후 상황에서 상대 역습을 거칠게 끊어내 경고를 받았다.

브렌트퍼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6분 루이스포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샤데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고, 주제 사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슈팅을 선방해냈다. 이어진 브렌트퍼드 공격에서도 야르몰류크의 크로스를 샤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했고, 이 역시 주제 사가 쳐냈다.

울버햄턴이 반격했다. 후반 10분 후버가 전방압박으로 헨리의 패스를 몸으로 막았고, 이것이 절묘하게 페널티박스 쪽으로 흘렀다. 이 공을 향해 황희찬이 맹렬히 달려들어 머리를 갖다대려 했으나 켈러허가 몸을 확장시켜 이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

하지만 오늘도 울버햄턴이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야넬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롱패스를 보냈고, 부에노가 치아구에게 집중하는 사이 공이 흘렀다. 뒤에 있던 크레이치는 순간 집중력을 잃어 공을 그대로 흘려버렸고, 뒤에서 쇄도하던 루이스포터가 깔끔하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19분 브렌트퍼드는 옌센을 빼고 미켈 담스가르드를 넣었다. 후반 20분 울버햄턴은 로페스를 불러들이고 마테우스 마네를 투입했다.

울버햄턴이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리려 노력했다. 후반 32분 마네가 상대에게서 공을 뺏어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올페가 시도한 헤더는 아까운 차이로 골문 위로 나갔다.

브렌트퍼드가 경기를 끝낼 뻔했다. 후반 34분 샤데가 하프라인 바깥에서 놀라운 롱패스를 공급했고,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담스고르가 주제 사 골키퍼를 넘기며 시도한 슈팅은 왼쪽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

울버햄턴은 후반 36분 후버를 빼고 톨루 아로코다레를 넣으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브렌트퍼드가 경기를 끝냈다. 후반 38분 담스가르드가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를 뚫어내고 크로스를 올렸고, 루이스포터가 슬라이딩하며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울버햄턴이 추격 기회를 놓쳤다. 후반 42분 황희찬이 왼쪽에서 강하게 보낸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마네가 머리로 떨궜고, 도허티가 쇄도하며 공을 받아내려다 켈러허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는 비디오 판독에도 페널티킥으로 인정됐으나 라르센의 슈팅을 켈러허가 정확히 선방해내며 울버햄턴이 득점에 실패했다.

황희찬과 도허티는 후반 45분 각각 존 아리아스와 잭슨 차추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울버햄턴은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패배와 2020-2021시즌 셰필드유나이티드와 더불어 PL 역사상 최다 경기 연속 무승을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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