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만약에 우리' 구교환 "에스파 '리치맨', 10년전 시나리오...자책 많이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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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만약에 우리' 구교환 "에스파 '리치맨', 10년전 시나리오...자책 많이 하는 편"

뉴스컬처 2025-12-20 18:55:33 신고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이자 영화 감독 구교환이 '만약에 우리'에서 연기한 '은호'와 자신을 비교했다.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구교환을 만났다. 영화 '만약에 우리'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에 우리' 구교환. 사진=쇼박스
'만약에 우리' 구교환. 사진=쇼박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담았다. 구교환은 극 중 은호를 맡아 '생활 연기의 끝'을 보여주며 깊은 몰입감을 안긴다.

이날 구교환은 "은호는 작가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게임 디렉터다. 본인의 철학이 확실한 게임을 만든다. 계속 실패하는데도 밀고 나가지 않나. 결국 팔리지 않을 것 같은 게임을 만들어서 잘 판다"라며 "저도 영화로 만들어지지 못한 시나리오가 많다. 생각한 것을 만들고 싶어하고 만들려는 과정이 은호와 비슷하다. 저도 은호가 해낸 것처럼, 거기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교환은 "저와 은호만의 교집합이 아닌것 같다. '만약에 우리'는 지금 살아가는 청년 등 모든 사람들의 꿈을 이야기하는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구교환은 "늘 '가짜 실패'라며 함몰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며 "최근 선보인 에스파의 '리치맨' 트레일러 영상도 10년 전에 썼던 시나리오다. 결국 어떻게든 빛을 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지칠 때도 있고, 자신감이 올라갈 때도 있다.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며 살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 만드는 작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구교환은 "저는 모니터를 보면서 '왜 그랬니' 라며 자책을 많이한다. 남을 탓 할 수 없는 직업이다"라며 극 중 '은호'와 다른 점도 덧붙였다.

'만약에 우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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