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문가영이 14살 차이가 나는 구교환과 멜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문가영을 만났다. '만약에 우리'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담았다. 문가영은 극 중 정원을 맡아 제 옷을 입은 듯 독보적인 연기로 깊은 공감을 안긴다.
이날 문가영은 "구교환 선배와 세대차이가 없었다. 저는 이전 작품에서도 나이 차이가 있는 선배들과 호흡한 때가 많았다"라며 "구교환 선배와 옛날 영화 맞추기 게임을 했는데 제가 더 잘 맞췄다. 애초에 아날로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가영은 "시사회 때 2000년생 지인들도 초대 했다. 영화를 보며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대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실감했다"며 웃었다.
또 문가영은 "구교환 선배와 개그코드도 비슷해서 좋았다. 상황에 맞는 애드리브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대본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는데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오더라. 늘 놀라웠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문가영은 "선배랑 확실히 다른 부분도 있었다. 저는 현장에서 잘 안 벗어난다. 늘 앵글 주변에 있는 편이다. 구교환 선배는 항상 세트장을 돌아다니면서 소품을 보고 끊임없이 고민했다. '뭘 생각할까' '또 뭐가 나올까' 궁금했다. 달랐기 때문에 그 재미가 많았다"고 했다.
오는 31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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