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만약에 우리' 문가영, 오열 유발 '명장면' 비화..."수도꼭지 밸브 다 풀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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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만약에 우리' 문가영, 오열 유발 '명장면' 비화..."수도꼭지 밸브 다 풀고 연기"

뉴스컬처 2025-12-20 17:3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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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문가영이 영화 '만약에 우리' 명장면 '버스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문가영을 만났다. '만약에 우리'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에 우리' 문가영. 사진=쇼박스
'만약에 우리' 문가영. 사진=쇼박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담았다. 문가영은 극 중 정원을 맡아 제 옷을 입은 듯 독보적인 연기로 깊은 공감을 안긴다.

특히 '버스신'이 압권이다. 문가영의 폭발적인 감정 열연에 감독, 스태프 모두가 울었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쏟았다.

문가영은 "촬영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찍은 장면이다"라며 "테이크를 두 번 갔다. 다른 그림이 나올까 싶어 한 번 더 찍었는데, 첫 번째 걸 쓴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락처를 지운다는 것이 진짜 이별의 끝에 선 것 아닌가. '정원'의 감정이 최고조일 때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며 "감독님께서 얼굴을 가리고 싶으면 가리고, 하고 싶은데로 편안하게 하라고 하셨다. 앵글 신경쓰지 말고 마음껏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더 깊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문가영은 "보통 감정신을 찍을 때 다음 대사 때문에 어느정도 조절하는 경우가 있다. 해당 장면에서는 수도꼭지 밸브를 다 풀어 놨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문가영은 "실제 버스라는 공간에서 보통은 눈물을 참지 않나. 그러나 참아도 안 참아지는 것이 눈물이다"라며 "사실 눈물을 참는 사람을 보면 더 슬프다. 참으려 하다 결국 터지는 상황에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문가영은 "현장에서 남자분들이 모두 울고 있더라. 그 당시 공간이 몽환적으로 느껴졌다.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만약에 우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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