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브 사전예약 서비스.
고향사랑기부제 전문 민간플랫폼 '위기브(wegive)'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공감만세가 시스템 점검에 따른 기부 중단 시간 동안 기부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기부 행렬을 이어가기 위해 '기부 사전예약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방세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한 성능 진단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정부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과 이와 연계된 민간플랫폼 '위기브'의 기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시점인 만큼 위기브는 기부 희망자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도록 '두 번째 기부 사전예약' 이벤트를 마련했다. 기부가 중단된 시간 동안 위기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댓글을 남기고, 서비스 재개 후 기부를 완료한 참여자 전원에게는 네이버페이 2,00포인트를 증정한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잦은 시스템 점검이나 오류로 중단되는 이유는 제도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설계된 복잡한 기술적 구조에 있다. 현재 기부자의 정확한 주소지 확인과 개인별 기부 한도 조회를 위해 6개 기관의 16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운영된다. 이 중 하나의 시스템이라도 성능 개선이나 데이터 업데이트를 위해 점검에 들어가면 전체 기부 서비스가 멈출 수밖에 없다.
위기브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 속에서 기부자가 겪는 불편을 기술적·서비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전예약 시스템'이라는 혁신적인 대안을 도입했다. 앞선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32일간 기부가 중단되었을 당시에도 위기브는 민간 차원에서 즉각 사전예약 서비스를 운영해 기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고두환 대표이사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핵심 제도인 만큼, 기부자의 참여 의지가 시스템 점검이라는 벽에 막혀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위기브는 민간 플랫폼 특유의 유연함과 혁신성을 발휘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부자가 가장 쉽고 편리하게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세 시스템 작업 중에도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위기브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사전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20일 오후 7시 이후부터는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이 정상적으로 이어진다. 12월 20일 현재 고향사랑기부 모금 총액은 1100억원을 돌파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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