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찜찜한 물가지표에도 강세’…3대지수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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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찜찜한 물가지표에도 강세’…3대지수 상승 마감

센머니 2025-12-20 15:09:31 신고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일부 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둔화 흐름을 이어가자, 뉴욕증시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CPI 산출 방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장중 변동성은 확대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8포인트(0.14%) 오른 4만7951.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33포인트(0.79%) 상승한 6774.76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313.04포인트(1.38%) 오른 2만3006.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 반등의 배경은 11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월 전품목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더 뚜렷하게 둔화됐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근원 CPI는 2.6%로 모두 9월 수치보다 낮았고,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다.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지수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3% 넘게 급락했던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2.6% 급등하며 기술주 반등을 주도했다. 다만 CPI 수치를 둘러싼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는 완전히 안정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불과 30여 분 만에 상승 폭이 1%포인트 가까이 축소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CPI 데이터 산출 과정의 불확실성이 투심을 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인사이츠의 오마르 샤리프 설립자는 “이번 CPI 결과는 전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며 “노동통계국(BLS)이 임대료와 자가주거비(OER)를 사실상 ‘0’으로 가정한 것은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가펜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11월 CPI 하락에는 방법론적 요인이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가격 항목이 이월 처리되면서 인플레이션이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가주거비(OER)는 CPI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 항목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수치가 왜곡될 경우 전체 CPI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기술, 임의소비재가 1%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1.42%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테슬라는 스페이스X 상장과 무인 택시 서비스 기대감 속에 3.45% 올랐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브로드컴, 아마존, 메타도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고, 트럼프 미디어는 핵융합 에너지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와의 합병 발표 이후 42% 폭등했다. 룰루레몬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0억 달러 이상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고용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4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2만5000건)를 소폭 밑돌았다. 전주 대비로는 1만3000건 감소했다.

금리 기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73.4%로 반영했다. CPI 둔화에도 불구하고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4.26%) 하락한 16.87로 내려오며 시장 불안 심리가 일부 완화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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