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개그맨 출신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정신과 약을 임의로 중단했다가 심각한 수면 장애를 겪었던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게임 중독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사례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과거 자신이 겪었던 불면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정형돈은 과거 정신과 약을 복용하던 중 의사와 상의 없이 스스로 약을 끊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약을 중단한 이후 사흘에서 나흘 정도를 거의 한숨도 자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수면 부족이 극에 달하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지 기능에 이상이 생겼음을 시사했다. 정형돈은 잠을 자지 못하니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길을 걷고 있는데 여기가 어디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현실 감각이 떨어졌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그는 상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다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약을 다시 복용한 이후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정형돈은 이렇게 자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고 답하며 수면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면 현실 감각이 현저히 떨어지고 심한 경우 환청이나 환시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하루 이틀 정도의 수면 부족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상태가 매일 반복되면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라며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정형돈의 고백은 정신과 치료와 약물 복용에 있어 전문가와의 상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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