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의 실구매가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12월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되면서 중형급 세단이 소형 하이브리드 세단과 가격대가 겹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할인 대상은 기아 K5 하이브리드다. 중형 세단임에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해온 모델이다. 연비와 정숙성, 실내 공간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서 꾸준히 선택돼 왔다. 최근에는 상품 구성을 정비하며 경쟁력을 다듬었다.
K5 하이브리드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복합 연비는 19.4km/L로 국산차 가운데 상위권에 해당한다.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할인 등 부가 혜택도 적용된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3,241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12월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실구매가는 3천만 원 초반까지 내려간다.
생산 시점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재고 할인과 조기 출고 혜택이 적용된다. 현대카드 세이브 오토와 기아멤버스 포인트 사용, 트레이드-인 조건까지 충족할 경우 총 할인 폭은 최대 240만 원 수준이다.
이 경우 K5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트림의 실구매가는 3,001만 원 선까지 낮아진다. 소형급인 아반떼 하이브리드 일부 트림과 비슷한 가격대다. 차급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선택지가 달라지는 지점이다.
주행 성향은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 거동이 안정적이고,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이 도심 주행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실내 구성은 과도한 연출보다는 직관적인 조작과 기능 배치에 집중했다.
다만 모든 할인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생산월과 재고 상황, 카드 사용 여부, 기존 차량 보유 조건 등에 따라 실제 혜택은 달라질 수 있다. 구매 전에는 지점별 조건 확인이 필요하다.
연말을 앞두고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이번 K5 하이브리드 할인 조건은 가격 대비 상품성 측면에서 한 번쯤 비교해볼 만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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