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시장가치 베스트 11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업데이트하며 시장 가치 베스트 11을 내놨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해당 명단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 자말 무시알라, 레나르트 카를, 마이클 올리세, 알폰소 데이비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콘라트 라이머, 다요 우파메카노가 이름을 올렸다. 도르트문트의 니코 슐로터베크와 그레고어 코벨 역시 포함됐다.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지난 5월에 비해 700만 유로(약 121억 원) 하락한 2,500만 유로(약 433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뮌헨 이적 당시의 가치인 6,000만 유로(약 1,041억)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7,000만 유로(약 1,215억 원)인 우파메카노는 물론, 5,500만 유로(약 954억 원)을 기록한 슐로터베크에게도 밀려나며 명단에 들지 못했다.
가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출전시간 확보 실패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요나단 타를 영입하며 센터백 보강에 힘썼다. 우파메카노와 타가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자, 김민재는 입지를 잃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경기 중 6경기만 선발 출전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 43경기를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러한 상황 속 김민재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세리에 A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독일 매체에 ‘TZ’에 따르면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 등 여러 이탈리아 클럽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지는 미지수다. 뮌헨은 현재 센터백 포지션에 우파메카노, 타, 김민재, 이토 히로키까지 4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히로키는 장기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이며 뮌헨이 리그, 챔피언스리그, 포칼 등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세 번째 센터백인 김민재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추가 영입 없이는 김민재를 매각할 확률이 낮다.
뮌헨에서 입지를 잃으며 계속된 가치 하락을 겪고 있지만, 팀을 떠날 확률 역시 높지 않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김민재가 난관을 극복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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