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남아 3관왕’ 이끈 김상식 감독 “이번 우승은 끝이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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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남아 3관왕’ 이끈 김상식 감독 “이번 우승은 끝이 아닌 시작”

한스경제 2025-12-20 13:5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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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 메이저 대회 3관왕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이 “끝이 아닌 시작”을 강조하며 계속된 도전을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은 20일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3관왕이라는 결과보다 여기 오기까지의 과정이 먼저 떠오른다”며 “쉽지 않은 순간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고민을 코치진과 선수들이 끝까지 함께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태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올해 1월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 이어 SEA 게임까지 제패하며 동남아 3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이 같은 성과는 베트남 축구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김상식 감독은 “미쓰비시컵에서는 결과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야 했고, AFF U-23 챔피언십에서는 미래를 준비해야 했다”며 “SEA 게임은 단 한 경기, 하나의 선택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각 대회가 요구하는 것은 달랐지만, 선수들을 믿고 기다린다는 원칙만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국과의 SEA 게임 결승전에서 0-2로 끌려가다 대역전승을 거둔 상황에 관해서는 “벤치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었다”며 “전술은 준비돼 있었지만, 그것을 경기장에서 끝까지 실행해 낸 것은 선수들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잇따른 성과로 ‘매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김상식 감독은 “‘마법’은 없다”며 “축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스포츠다. 이번 우승 역시 감독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선수단이 흘린 시간과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했고, 서로를 믿고 뛰었는지를 보여준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감독으로서 한 나라의 축구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도 “이 성과에 머무르기보다 선수들과 함께 더 높은 기준을 만들어가야 할 책임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우승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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