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니콜라스 퓔크루크가 AC밀란 임대를 떠난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AC밀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퓔크루크를 데려오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퓔크루크는 1993년생 독일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89cm, 83kg라는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가진 그는 포스트 플레이와 뛰어난 슈팅 능력을 보유한 완성형 포워드다.
SV 베르더 브레멘에서 성장한 그는 뉘른베르크, 하노버96 등을 떠돌며 어려운 커리어 초반을 보냈다. 그러나 2019년 베르더 브레멘으로 돌아와 활약했고,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이후 도르문트로 건너가 활약을 이어갔고, 그를 주목한 웨스트햄과 2024년 계약을 맺으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PL 무대에서는 고전했다. 이적 첫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공식전 20경기 3골 2도움에 그쳤고, 이번 시즌 역시 9경기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칼럼 윌슨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에 따르면, 밀란과 웨스트햄은 퓔크루크의 임대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한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해당 계약에는 최대 1,500만 유로(약 260억 원)의 선택 영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퓔크루크 역시 밀란 임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은 현재 스트라이커 자원이 필요하다.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영입생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0골 2도움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1위 인테르에 1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는 만큼, 우승을 위해 전방 자원 보강은 필수다. 퓔크루크 영입은 우승 경쟁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영입이다.
계약이 마무리된다면, 퓔크루크는 오는 1월 밀란에 합류한다. PL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가 세리에 무대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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