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주권 장사' 쏠쏠…골드카드 열흘 만에 2조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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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주권 장사' 쏠쏠…골드카드 열흘 만에 2조 팔려

이데일리 2025-12-20 11:3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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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이민 제도인 이른바 ‘트럼프 골드 카드’가 시행 열흘 만에 약 13억달러(약 1조9000억~2조원)에 달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트럼프 골드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에 따르면 트럼프 골드 카드는 개인이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를 납부하면 미국 영주권 또는 장기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10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누적 판매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지금까지 1300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련 행사에서 “이제 기업들이 골드 카드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미국으로 데려와 정착시킬 수 있게 됐다”며 “이 제도로 들어오는 자금은 전액 미국의 국가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고액 이민 프로그램 확대와 동시에 일반 방문객과 단기 체류자에 대한 심사는 한층 강화하고 있다.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의 경우 신청 요건을 대폭 강화해 최근 5년간의 SNS 계정 정보 제출을 의무화하고 필요 시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가족 정보까지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문·홍채 등 생체정보 수집도 가능해졌다.

미 언론은 이 같은 조치로 ESTA 승인까지 소요 시간이 늘어나고, 상당수 신청자가 정밀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전문직 비자(H-1B)와 유학생 비자 심사 과정에서도 온라인 활동 검증을 확대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고용 지표 악화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11월 미국 실업률이 4.6%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에 대해 “연방정부 인력 감축의 영향”이라며 “최근 몇 달간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모두 민간 부문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공공 일자리를 늘리면 실업률을 거의 0%로 낮출 수 있겠지만, 그런 일자리는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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