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술주라 불러주오" 월마트마저…53년 만에 나스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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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술주라 불러주오" 월마트마저…53년 만에 나스닥행

이데일리 2025-12-20 07:56:02 신고

월마트가 9일(현지시간)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월마트가 전통 유통기업의 틀을 벗고 테크 기반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후 53년 만에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전 상장을 계기로 ‘전통 유통’이라는 틀을 벗어나 ‘테크 중심 커머스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의한 것이다. 단순 유통업체를 넘어, 디지털전환과 플랫폼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미국 식료품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미국·캐나다·중국·인도 등에서 오프라인 매장과 창고형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식료품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온라인 매출 확대 등이 결합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이 부분에서 고소득층 수요까지 흡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뚜렷하다. 이커머스 부문은 흑자 전환 국면에 진입했으며, 광고 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가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AI 도입을 통한 운영 혁신도 핵심 전략이다.

월마트는 재고 관리, 수요 예측, 물류 및 공급망 자동화 등 사업 전반에 AI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월마트와 샘스클럽의 포장 식품과 의류를 ChatGPT 대화창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월마트 관련 이미지. (사진=로이터)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풀필먼트(물류 서비스) 경쟁력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기준 미국 가구의 93%가 월마트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클릭 앤 콜렉트(Click and Collect, 온라인 구매 후 매장 픽업),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 차량 내 수령) 등 고객 편의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마트는 소매업체에서 이커머스 업체로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식료품 시장 점유율 △AI,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화 △풀필먼트 경쟁력 등이 강점”이라며 “중장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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