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고정 멤버 박나래와 샤이니 키의 연이은 하차로 충격을 받은 가운데, 입사 2년 차 고강용 아나운서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9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고강용 아나운서의 일상이 본격적으로 전파를 탔습니다. 이번 방송은 박나래가 불법 의료 의혹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퇴출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회차로, 9년간 함께했던 박나래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고강용 아나운서는 어머니의 자취방 방문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취 경력 9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예리한 눈길을 피하기 위해 부산을 떠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고강용은 어머니가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급하게 청소에 돌입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조언을 안 듣게 청소하려면 상 펼 시간도 없다"며 서서 간장밥을 급하게 먹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옷가지들을 수납장에 급하게 쑤셔 넣고, 심지어 한우 포장 봉투에 빨래를 집어넣는 등 '은폐와 엄폐'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후 도착한 어머니는 군산에서부터 아이스박스 2개 가득 12종의 반찬을 준비해와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어머니와 아들의 닮은 외모가 화제가 되며 '붕어빵 모자'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자취방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줄 인테리어 선물도 가져왔는데, 이에 대한 고강용의 반응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도 잠시, 어머니가 "치워 보자"라는 한마디를 던지자 고강용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습니다. 부엌을 둘러본 어머니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내가 거기를 봐야 해"라고 말하자, 고강용은 필사적으로 막아서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모자간의 현실적인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방송 후반부에서는 고강용이 어머니와 함께 특별한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불효자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또한 어머니만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해 뭉클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고강용 아나운서는 2023년 MBC에 입사한 후 스포츠 중계 등에서 활약해온 신예 아나운서입니다. 그는 입사 6개월 만에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고, 선배 김대호 아나운서의 뒤를 잇는 '제2의 김대호'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소 밝고 솔직한 성격으로 스튜디오 멤버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의 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샤이니 키의 하차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임우일, 옥자연, 민호, 리정 등 새로운 멤버들을 합류시키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강용 아나운서의 신선한 매력이 더해지면서 프로그램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작진 관계자는 "고강용 아나운서가 젊은 세대의 솔직하고 공감 가는 일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출연자들의 매력적인 일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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