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이 떠나도 히샬리송은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히샬리송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재밌는 사진을 공개했다.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인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등이 주위에서 구경하고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머리를 염색해 주는 모습이 보였다. 여기에 히샬리송은 “질투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이라 하겠지”라는 장난 섞인 멘트도 덧붙였다.
손흥민을 여전히 각별하게 여기는 히샬리송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사이는 막역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만날 때마다 자주 장난치며 뜨거운 우정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을 당시에는 누구보다 아쉬워 했던 히샬리송. 지난 8월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뛴 이후에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 동상 사진을 업로드하며 강하게 설립을 주장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최근 런던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10일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슬라비아 프라하전 손흥민의 작별식이 열렸기 때문. 간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손흥민은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그리웠던 토트넘 동료들과 재회해 회포를 풀었다.
히샬리송과의 만남도 빠지지 않았다. 라커룸에서 오랜만에 손흥민을 만난 히샬리송은 직전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순간을 떠올리며 “내 덕분에 우승한 거야”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손흥민은 “브레넌(존슨) 덕분이지”라며 재치 있게 받아쳐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함께 복도를 지나던 두 사람은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 버스 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던 사진에 시선을 멈췄다. 히샬리송은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가리키며 “이거 봐, 레전드잖아”라며 스스로를 ‘레전드’라고 칭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여기서 내가 제일 레전드야”라며 맞받아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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