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는 양민혁이 세계 최고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렸습니다. 하지만 소속팀 감독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현지 매체 '피차헤스'는 18일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의 19세 유망주 양민혁을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레알이 토트넘에 500만 유로에 추가 200만 유로를 더해 총 700만 유로, 한화 약 121억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양민혁을 즉각적인 1군 전력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카스티야를 통한 육성 시스템으로 키워낼 계획이었습니다. 스페인의 다른 매체 '디펜사 센트랄' 역시 비슷한 내용을 전하면서 레알의 영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양민혁은 지난 2024년 7월 K리그 강원FC를 떠나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초 2025년 1월 합류 예정이었으나 강원에서 임대로 반 시즌을 더 뛰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한 뒤 토트넘에 정식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1군 기회를 얻지 못해 올해 초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단기 임대를 떠났고, 여름에는 다시 포츠머스로 활동 무대를 옮겼습니다.
포츠머스에서 양민혁은 시즌 초반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0월을 기점으로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2골 1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자신감 있는 돌파와 스피드를 과시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지자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이 직접 나서 이를 일축했습니다. 무시뉴 감독은 "토트넘이나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양민혁 관련해서 들은 이야기는 현재까지 전혀 없다"며 "양민혁은 시즌 끝까지 우리 팀에서 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밝혔습니다.
무시뉴 감독은 "물론 임대 계약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원하면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우리가 치른 여러 경기에서 정말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며 양민혁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시즌 초반 그의 플레이는 정말 인상적이었으며, 19세라는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이번 이적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해당 보도가 나온 '피차헤스'는 과거에도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보도로 공신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일부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금 유망주를 영입해 키운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양민혁이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양민혁이 레알로 이적하더라도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처럼 꾸준히 경기를 뛰며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토트넘 관련 매체 '릴리 화이트 랩'은 최근 1군 승격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4명 중 한 명으로 양민혁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포츠머스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양민혁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원FC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은 이미 K리그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비록 토트넘 1군 데뷔는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챔피언십이라는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허무맹랑한 소문으로 결론이 났지만, 세계 최고 명문 구단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 자체가 양민혁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꿈은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양민혁이 꾸준히 성장한다면 언젠가 그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포츠머스에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양민혁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무시뉴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서 남은 시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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