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CEO 퐁 레와 함께 모건스탠리 사무실로 추정되는 장소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X(구 트위터)에 공개하며 “은행을 맞혀보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 및 금융사와의 전략적 논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19일(현지시간) 벤징가는 이번 행보는 스트레티지가 ‘디지털 자산 재무부’를 주요 주식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나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규칙이 적용될 경우, 디지털 자산 비중이 50%를 넘는 기업은 운영 기업이 아닌 투자 수단으로 분류될 수 있다. 스트래티지는 약 67만 126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제외 시 최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최근 14억 달러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나섰다. 이는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이자 및 배당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안전판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세일러 회장의 이번 ‘은행 힌트’가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부문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편입 비중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편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를 여전히 비트코인 대표 레버리지 종목으로 평가하며, 향후 기관 자금 유입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 스트래티지 주가는 개장 전 3.44% 상승한 158.2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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