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커피 한 잔 하자’ 후사노프 퇴장 주장한 감독을 본진으로 부른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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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커피 한 잔 하자’ 후사노프 퇴장 주장한 감독을 본진으로 부른 과르디올라

풋볼리스트 2025-12-19 18:0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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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시티 선수에게 퇴장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주장한 브렌트퍼드 감독 키스 앤드류스를 맨시티 본진으로 초청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을 치른 맨시티가 브렌트퍼드에 2-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라얀 셰르키, 니코 곤잘레스, 니코 오라일리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바이어04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지나친 로테이션으로 0-2 패배를 맛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심축이 될 선수들을 남겨놓았다. 그 결과 맨시티는 전반 32분 셰르키, 후반 22분 사비뉴가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2-0 편안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찔한 장면이 없지는 않았다. 전반 16분 케빈 샤데가 절묘한 타이밍에 뒷공간으로 침투해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받아냈는데,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샤데를 향해 달려들어 거친 태클을 범했다. 주심은 곧장 후사노프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브렌트퍼드 선수들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막았기 때문에 퇴장이 주어져야 한다며 항의했다.

앤드류스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 경기 시작 15분쯤 됐을 때였다. 나는 심판들을 옹호하는 편이지만, 이번 판정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골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퇴장이 아니라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후사노프가 샤데를 넘어뜨린 상황은 충분히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가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했다고 항변했다.

앤드류스 감독의 항의를 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사노프의 반칙에 대해 상대 감독이 한 얘기를 전해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일 우리 훈련장에 있는 카페로 앤드류스 감독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브렌트퍼드는 맨시티 원정을 치른 후 토요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턴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자신들의 홈인, 남동쪽에 있는 런던까지 돌아갔다가 다시 중부에 있는 울버햄턴 원정을 떠나는 것보다 울버햄턴 위에 있는 북서부 맨체스터에 머물며 경기날에 이동하는 게 훨씬 체력 소모가 적다. 그래서 브렌트퍼드는 울버햄턴전을 앞두고 맨체스터에서 있으면서 맨시티의 CFA(시티 풋볼 아카데미) 훈련장을 사용할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은 우리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김에 대화를 나누겠다는 걸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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