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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LG유플러스의 서버 폐기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해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과기정통부의 수사의뢰 공문을 접수했으며, 과기정통부 담당자에게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자료를 제출받았다. 이후 지난 11일에는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입건 전 조사를 지시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이 LG유플러스에 서버 제출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해당 서버가 이미 폐기된 사실이 확인돼, 고의성 여부 등을 따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LG유플러스의 서버 폐기 및 해킹 정황 축소 의혹은 지난 7~8월부터 제기돼 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18일 LG유플러스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제보에는 LG유플러스의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 서버 정보와 약 4만 개의 계정이 유출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제보를 받은 다음 날인 7월 19일 해당 내용을 LG유플러스에 전달하고 자체 점검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계정 관리 서버 1대를 물리적으로 폐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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