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양과 저당 등 건강을 고려한 '헬시플레저' 열풍이 컬리푸드페스타를 물들였다. 건강하고 영양 높은 품질의 먹거리를 엄선해 식단을 꾸리려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기자가 19일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전날 개막한 '컬리푸드페스타 2025'에 방문하니, 160여개 F&B(식음료) 브랜드의 부스에 줄을 지어 체험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눈에 띄는 특징은 '헬시플레저'를 고려한 기능성 식품이었다.
풀무원은 기존 두부 제품보다 콩 함량을 높인 '고농도 진한두부'를 선보이고 이를 활용한 세 가지 요리 시식을 제공했다. 기존 두부 제품은 콩 약 500알을 포함한 것과 달리, '고농도 진한두부'는 특등급 국산콩 약 650알을 한 모에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참가한 주부 A씨(30대)는 "아이를 키우다보니 고영양 식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고영양 두부 제품이라서 실제 구매로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병아리콩으로 만든 면으로 요리한 크림 파스타와 불닭소스를 가미한 만두 시식 행사를 열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파스타 면은 일반 밀 제품보다 영양 면에서 뛰어나다"며 영양 측면에서 병아리콩의 장점을 강조했다.
인기 제품 시식 체험도 제공됐다.
오뚜기는 △X.O. 교자 △X.O. 교자 새우&홍게살 △가뿐한끼 촉촉탱글 닭가슴살 핫도그 등 3종의 시식을 통해 오뚜기 냉동식품의 맛과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하림은 올 한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들을 총망라한 '하림 미식 어워즈' 콘셉트의 부스에서 컬리 베스트 상품인 '자연실록 IFF 큐브 닭가슴살' '화끈한·순진한 순살 닭갈비' '용가리치킨' '치킨너겟' 등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유명 셰프 12인이 참여하는 '셰프 테이블'에는 대한민국 '명장' 요리사 타이틀을 가졌으며 요리경연 방송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안유성 셰프가 '나가사키짬뽕' 간편식의 조리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안유성 셰프는 "실제 매장에서 먹는 맛과 거의 동일하게 품질이 보장돼 간편식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며 "일본의 나가사키 짬뽕 오리지널 가게인 '시까이'의 맛을 오랜기간 연구하며, 뼈 육수의 느끼한 맛은 줄이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해물의 칼칼한 맛은 살리는 방향으로 한국식 나가사키 짬뽕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대한민국 16대 조리 명장 타이틀을 받았을 당시에 펑펑 울었다"며 "남도의 맛을 넘어 K-푸드의 저력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연복, 정지선, 조서형 등의 유명 셰프가 참여하는 '셰프 테이블'은 매일 3명의 셰프가 직접 음식을 조리하며 상품 개발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컬리푸드페스타 2025'는 올해 '홀리데이 테이블' 콘셉트로 열리며 109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삼양식품, 롯데호텔, 윤서울, 온하루 등 50여개 파트너사는 올해 신규 참여한 곳들이다.
행사장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을 중심으로 간편식과 그로서리, 신선과 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총 7개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의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컬리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컬리푸드페스타에서 대표 미식 축제에 걸맞은 큐레이션과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컬리와 160여개 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맛은 물론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을 통해 행복한 연말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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