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 아우터 시장에서 코트형 다운 디자인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부피감 있는 패딩 대신 슬림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보온성을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고어텍스(GORE-TEX)와 같은 기능성 소재 기술이 아우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두꺼운 충전재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하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솜털이나 필파워 등 충전재 중심의 기존 보온력 지표를 넘어, 실제 착용 환경에서 체감하는 보온 성능이 강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충전재 자체보다 충전재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유지하는 소재 기술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방풍 및 투습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는 외부의 찬 바람을 차단하고 내부 습기를 원활히 배출해 다운의 공기층을 안정적으로 지켜준다. 그 결과, 얇고 슬림한 실루엣임에도 보온 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코트형 다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 스탠드넥 롱 다운’은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를 적용해 강한 바람을 차단하고 습기를 배출해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네파의 ‘아르테 네오 윈드스토퍼 코트 다운 자켓’ 역시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를 활용해 강풍으로 인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며, RDS 인증 구스다운과 보온 안감 설계를 갖췄다. 이 제품들은 허리 벨트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방풍 및 투습 기능의 핵심 기술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히마 WSP 미드 다운자켓 #2’에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를 적용해 우수한 방풍 성능과 함께 그라핀 안감으로 정전기 발생을 줄였다. RDS 인증 구스다운을 사용해 안정적인 보온력을 확보했으며, 탈부착 벨트로 실루엣 조절이 용이하다. 이어 K2는 ‘G900 트리니티 고어 미들 다운 W’를 통해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의 고어텍스 소재와 900 필파워 헝가리 구스 다운을 결합했다. 이 제품은 3D 입체 퀄팅 봉제 기술과 퍼 트리밍, 벨트 버클 디테일로 슬림하면서도 높은 보온성을 제공한다.
이처럼 아웃도어 및 패션 브랜드들은 단순히 두꺼운 충전재 사용을 넘어,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소재를 통해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패션업계는 기능성 소재가 겨울 아우터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겨울 아우터 시장은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한 슬림핏 코트형 다운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함에 따라, 소재 기술 혁신이 제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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