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지 3년 만에 직접 고개를 숙이며 공식 사과했다. 그는 사과와 함께 향후 책임 있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활동 재개 의지를 내비쳤다.
곽도원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과거 소속사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힌 적은 있으나 곽도원이 본인 명의로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장문에서 곽도원은 사건 이후 스스로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수없이 자문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또한 연기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논란으로 인해 공개가 지연되었던 출연작들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곽도원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소방관과 최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를 언급하며, 보다 이른 시기에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 발표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향후 활동에 대한 다짐도 함께 전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앞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급하게 용서를 구하기보다는 말이 아닌 삶의 태도로 자신의 진심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8%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되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이듬해 벌금 1천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해당 논란의 여파로 2020년 촬영을 마친 주연 영화 소방관은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다 지난해 12월에서야 관객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2022년 작업을 끝냈던 드라마 빌런즈 역시 예정보다 늦어진 지난 18일 티빙을 통해 전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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