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19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정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성 교수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잘하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치인을 떠나보내고 다시 교육을 시작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교육감을 정치적 재기와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쓸 것인지,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는 선거”라며 “교육현장의 변화에 대한 열망은 의지가 아니라 교육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교사의 보호와 관계 회복 ▲‘세 아이, 한 학교’ 원칙에 기반한 책임 교육 ▲행정업무 경감 ▲수능 자격고사 전환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관계회복을 위해 교육청 직속 ‘갈등조정회복지원단’ 설치,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 10명 상한제, 학교교육·수업의 질 영향평가 도입 등을 제안했다.
출마배경에 대해 “경기도내 여러 학교를 직접 방문했는데, 어디에서도 교육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며 “교육청은 학교를 통제하는 기관이 아니라 작동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교육감이 해야할 일’로 ▲교사의 방패가 되는 일 ▲학교를 통제하는 대신 작동하게 하는 일 ▲아이를 분리·차별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일 ▲입시경쟁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일 등을 들었다.
한편 성 교수는 교사, 경기도교육청 율곡교육연수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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