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가 팬미팅을 앞두고 멤버 간 개인 무대 준비 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하하와 정준하가 동일한 곡을 두고 대립하는 상황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앞서 정준하는 ‘인사모’ 2차 투표에서 진정성 있는 풍선쇼 무대로 1위를 차지하며 멤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에 하하는 정준하의 무대에서 영감을 받아 ‘X맨’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 개인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멤버는 팬미팅에서 선보일 개인 무대 곡이 겹치며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하는 해당 곡의 가사를 직접 만들었다며 선점 주장을 펼쳤고, 하하는 안무까지 완성했다며 맞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갈등이 심화되자 유재석과 주우재 등 다른 멤버들이 중재에 나섰다. 이들은 하하와 정준하의 무대를 직접 검토하며 곡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심사에 돌입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은 출연진의 진정성과 몰입도를 강조하며 시청자 참여를 유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놀면 뭐하니?’ 역시 ‘인사모’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들의 경쟁 구도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주요 콘텐츠로 활용해 팬덤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러한 내부 경쟁은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하며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멤버들의 ‘초심’을 언급하는 대목은 과거의 성공적인 포맷을 현재에 재해석하는 시도로도 분석된다.
이번 개인 무대 겹치기 이슈는 ‘인사모’ 팬미팅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는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을 통해 하하와 정준하의 갈등과 그 해결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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