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금박 제품에 대해 수입자가 수입신고 전에 순도시험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검사명령'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금박은 주류, 잼류 등 다양한 식품에 외관이나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한 착색료로 주로 사용되며, 순도 95% 이상의 금박을 식품첨가물로 허용한다.
검사명령이란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근거해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식품 등을 선정해 수입자가 식약처장이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적합한 경우에만 수입신고를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번 검사명령은 최근 일본산 금박에 대한 통관검사결과 순도시험 검사항목 중 '동'에서 반복적으로 부적합이 발생하면서, 수입자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금박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동은 금박 제조 시 물성 개선 등을 위해 사용되어 잔류할 수 있어 성분규격으로 관리한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총 27개국 43품목에 대해 검사명령을 시행하고, 시행 기간동안 부적합 이력이 없는 품목은 해제해 왔다. 오는 30일부터는 이번 일본산 금박을 포함해 총 17개 품목에 대한 검사명령이 운영된다.
검사명령 이후 대상 수입식품 등을 수입·판매하려는 영업자는 식약처장이 지정한 식품전문 시험·검사기관에 해당 제품의 검사를 의뢰한 후 그 결과(시험성적서)를 수입신고 시 관할 지방식약청에 제출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한 수입식품이 공급·유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위해우려가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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