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노후 상권인 을지로3가 일대가 도시 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업무·벤처 기능을 갖춘 중심업무지구로 재편된다.
을지로3가 구역 13지구 조감도 ©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3차 정비사업 통합 심의를 개최해 '중구 을지로3가 118-1번지 일대 을지로3가 구역 13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위한 정비계획‧건축‧경관‧교통‧소방 총 5개 분야 통합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대상지 일대는 남측과 서측으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입지한 곳이다. 이곳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지난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지정됐다. 특히 대상지는 도시 기능 회복, 건축물과 기반 시설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은 미시행 지구였다.
대상지는 을지로변(30m)과 충무로(22m) 교차로에 입지하며 을지로3가역에 면한 부지다. 입지 특성과 주변 현황 등을 고려해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추후 업무시설 1개동(19층)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상지 동측에는 공개공지를 배치해 충무로변을 따라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보행자 전용 도로를 보행 친화적으로 조성해 서측 사업지(을지로3가 12지구 일원)의 공개공지와 함께 쾌적한 보행 환경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지 북측 이면도로(충무로9길)은 보차 분리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대상지 주변 전깃줄과 전신주를 매설하는 가로 지중화를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했다. 또 서측 사업지(을지로3가 12지구 일원)에서 조성 중인 을지로3가 지하상가와 연결된 지하 도로를 대상지 북측으로 연장해 이면부 활성화를 유도했다.
을지로3가 구역 13지구 배치도 © 서울시
특히 을지로변 업무시설 공급으로 중심업무지구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지상 2층까지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으며, 지상 3층에는 벤처기업집적시설이 계획돼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 심의에서는 보행통로를 인접지 공개공지와 연계해 계획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정비사업 심의 절차를 개선해 정비계획 변경의 통합 심의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해당 사업지는 이를 적용한 곳으로 정비 계획을 포함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심의 총 5개 분야를 일괄 심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심의로 인한 긴 절차 소요 기간을 크게 단축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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