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페스타(대표 신재찬)가 운영하는 AI 로컬 탐색 서비스 ‘플린(PLIN)’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2025 KOREA LBS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생활밀착형 서비스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열렸다.
해당 챌린지는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활용한 기술 경쟁력과 실사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정부 주관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의 기술 완성도와 사업 연계성을 함께 들여다보는 것이 특징이다.
플린은 ‘공간 행동 AI(Spatial Behavior AI)’를 핵심 기술로 내세운 로컬 탐색 서비스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 정보뿐 아니라 이동 경로, 체류 패턴, 소비 반응 등 오프라인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췄다. 단순 검색 결과 나열에 머무는 기존 지도 서비스와는 결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라이프페스타는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장소 검색 중심의 지도 이용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취향과 목적을 반영한 로컬 추천 경험 구현에 집중해 왔다. 이후 감정 기반 추천, 큐레이션 컬렉션, 사용자 반응 데이터 축적 기능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하며 서비스 구조를 다듬었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기술적 접근뿐 아니라 실제 현장 적용 사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플린은 최근 종로구와 어반플레이가 공동 주최한 ‘서촌브랜드위크’에서 공식 협력 앱으로 활용됐다. 방문객의 체크인, 미션 수행, 쿠폰 사용 같은 오프라인 활동을 데이터로 수집·분석해 행사 운영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플린은 지역 축제 운영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지자체와 상권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단기 이벤트용 앱을 넘어 B2B, B2G 협업 모델로 확장 가능성을 시험한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공간 행동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 특성상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범위에 대한 관리 체계는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이용자 동의 구조와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향후 서비스 확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재찬 라이프페스타 대표는 “이번 수상은 플린이 위치 정보 기반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의 실제 공간 행동을 분석하는 AI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람이 어디를 지나고, 어디에서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 기술은 로컬 서비스 경쟁에서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페스타는 앞으로 생활밀착형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사용자 참여 중심 UX 강화, 지역 관광 및 상권과의 제휴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CPA 광고, 제휴형 리워드, 커머스 연동 모델을 통해 B2C와 B2B를 아우르는 수익 구조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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