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궤적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중견 게임사 니혼 팔콤이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 ‘생성형 AI 활용’에 대해 밝혔다.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최종 결과물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시나리오 아이디어 구상, 자료 조사, 오탈자 검수 등에 쓴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작업 시간을 줄였다고 언급했다. 이 내용은 지난 18일에 열린 팔콤 2025년 주주총회 질의응답을 통해 공개됐다
▲ 작년 9월에 열린 계의 궤적 국내 미디어 시연회 당시 니혼 팔콤 콘도 토시히로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중견 게임사 니혼 팔콤(Nihon Falcom Corporation, 이하 팔콤)이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 ‘생성형 AI 활용’에 대해 밝혔다.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최종 결과물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시나리오 아이디어 구상, 자료 조사, 오탈자 검수 등에 쓴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작업 시간을 줄였다고 언급했다.
이 내용은 지난 18일에 열린 팔콤 2025년 주주총회 질의응답을 통해 공개됐다. 사내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팔콤 측은 “저작권 등 법적인 문제가 있어 작품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현재는 자료 수집, 사내 회의 자료 등 내부용으로 제한해서 쓰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AI와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시나리오를 구상하거나, 오탈자 검수 등이 언급됐다.
아울러 팔콤 측은 작업 시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2~3시간 걸리던 작업이 10분 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AI를 통한 시간 단축과 개발비 절감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종합하자면 팔콤은 저작권 등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생성형 AI를 통한 결과물을 게임에 바로 넣을 수는 없지만, 사내 회의 등 내부적으로는 시간 절감 등 효과를 보고 있다.
게임강국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 생성 AI 활용은 증가하는 추세다. 도쿄게임쇼를 주최하는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일본 게임사 54곳 중 51%가 AI를 사용하고 있다. 시각자료 및 캐릭터 이미지 생성, 스토리 및 텍스트 생성, 프로그래밍 지원 등이 주요 활용처로 언급됐고, 기업 중 32%는 AI를 사용해 자체 게임 엔진을 개발 중이다. 스퀘어에닉스는 2027년까지 게임 QA 및 디버깅 70%를 AI로 자동화한다고 밝혔고, 세가 역시 AI를 활용해 개발 프로젝트 간소화 등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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