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얼굴 살만큼은 빠지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고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부터 개발된 시술이 바로 '윤곽주사'다.
성형외과, 피부과 이미지 / 기사와 무관 /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조각하는 의사 윤성은'에서는 윤곽주사의 개발자인 윤성은 원장이 직접 시술의 모든 것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원장은 2011년 윤곽주사를 개발해 병원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2년에는 '겟 잇 뷰티'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으로 소개했다.
윤성은 원장은 "윤곽주사는 주사를 사용해서 얼굴에 있는 살을 3일 내로 빼주는 주사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사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과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성분이 혼합돼 있다. 윤 원장은 "지방만 분해하는 주사에 비해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성분 덕분에 3일 내로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혔다.
윤곽주사는 얼굴 어디든 마음에 안 드는 곳에 시술이 가능하다. 가장 많이 하는 부위는 볼살, 아래 볼, 턱 밑이다. 경우에 따라 광대 부분에 살이 많이 잡히는 경우에도 시술하면 작아질 수 있다. 조금 생소한 부위로는 코 옆, 콧대 부분, 눈두덩, 코 끝, 인중, 입술 바로 밑, 턱 끝, 귀 밑 등이 있다.
'조각하는 의사 윤성은' 캡처 / 유튜브 '조각하는 의사 윤성은'
특히 윤 원장은 코 부위에 대해 "코 옆에 살이 많으면 퍼져 보이고 눈과 눈 사이가 멀어져 보이는데, 그 부위에 주사를 놓으면 코가 날렵해지면서 입체적으로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눈두덩 부위에 지방이 많은 경우에 대해서는 "자고 일어나면 많이 붓고 눈이 약간 돌출돼 보일 수 있는데, 주사를 놓으면 지방이 빠진다"고 말했다.
귀 밑이 두둑하게 튀어나온 경우에 대해서는 "피로 물질이 쌓여서 그런 것인데, 이런 분들은 잠을 자도 피로감을 상당히 느끼게 돼 있다. 여기를 제거해 주면 얼굴도 작아지지만 평소 피로감도 해결된다"고 말했다.
시술 시간은 부위당 3~5분 정도 소요된다. 팔자 윗부분의 살을 없애는 경우 합쳐서 6분 정도이며, 턱 밑의 두둑한 살을 없애는 경우 5분에서 8분 정도 걸린다.
윤 원장은 "보통 3회를 예상하면 되는데, 1회만 해도 효과는 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3회를 하시면 제일 좋다"고 조언했다. 윤곽주사는 스테로이드가 없는 주사이기 때문에 1주일이나 2주일 주기로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주사를 맞고 나면 3일 정도 후부터 효과를 볼 수 있다. 얼굴이 갸름해졌다는 얘기를 듣고 본인이 거울을 봐도 작아진 걸 확인할 수 있다. 지속 시간과 관련해 윤 원장은 "윤곽주사는 지방을 분해해 주는 거기 때문에 분해된 지방은 여러분이 음식을 많이 먹으면 도로 살아날 수 있다"고 주의했다.
'조각하는 의사 윤성은' 캡처 / 유튜브 '조각하는 의사 윤성은'
그러면서 "윤곽주사를 맞아서 얼굴이 작아지면 체중을 꼭 유지해라.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면 효과를 다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곽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오실 정도면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얼굴이 작아지지 않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거다. 이런 분들은 이미 윤곽주사를 맞고 얼굴이 한 차례 갸름해졌는데, 이후 다시 살이 붙어 살을 빼도 얼굴이 안 작아지는 케이스다. 다시 주사를 맞아서 작아져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중을 유지한 상태에서는 계속 유지가 된다고 한다.
다운타임은 거의 없다. 윤 원장은 "멍도 거의 안 들고 부기도 별로 없고 상처도 없기 때문에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오히려 윤곽주사를 맞고 당일에 운동을 시작하라고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10앰플이나 20앰플을 작정하고 엄청나게 맞는 게 아니라면 그날 맞은 부기는 별로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윤곽주사를 맞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윤 원장은 "내가 살을 잡아봤는데 안에 살이 많이 잡힌다 이러면 진성 살이라고 한다"며, "보기엔 되게 두툼해 보이는데 만지면 지방이 없고 잡으면 잡히는 게 없는 경우는 가성 살, 가짜 살"이라고 설명했다. 가성 살의 경우 짧은 실로 타이트닝을 시켜줘야 한다.
또한 "볼살이 두툼해 보여서 잡아봤는데 살이 안 만져지고 톡톡 쳐보면 살이 막 떨리는 경우에는 탄력이 없는 것이고 안이 비어 있는 것"이라며, "이런 분들도 윤곽주사를 하면 효과가 아예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를 많이 먹을수록 효과를 덜 보게 되며, 60대가 넘어가는 경우부터는 효과를 크게 못 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각하는 의사 윤성은' 캡처 / 유튜브 '조각하는 의사 윤성은'
보톡스와의 차이점도 명확히 했다. 윤 원장은 "보톡스의 경우 이를 꽉 깨물었을 때 툭 튀어나오는 부위에 맞히면 근육이 작아지는 것"이라며, "얼굴에서 보톡스로 줄일 수 있는 부위들은 턱이라든가 광대 부위라든가 관자놀이 부위"라고 설명했다.
반면 "윤곽주사의 경우에는 근육이 아니고 그냥 살"이라며 "힘을 줬을 때 튀어나오냐 안 튀어나오냐를 가지고 근육이다 아니다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보톡스는 근육을 없애는 거, 윤곽주사는 지방을 없애는 거라고 보시면 된다"며 "윤곽주사는 얼굴의 지방을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는 주사"라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 아니면 급하게 얼굴이 작아져야 한다 이런 경우에 윤곽주사를 맞으면 3일 내로 얼굴 살이 빠진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