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기념관 착공식./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11년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부산시설공단은 18일 열린 착공식을 기점으로 시민사랑채를 폐쇄하고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민사랑채는 2014년 시민공원 개장 이후 전시와 세미나 등 시민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부산 독립운동사의 위상에 걸맞은 기념 공간이 필요하다는 시민사회의 요구에 따라 사업 부지로 선정됐다.
공단은 지난 10월 건축 및 전시 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번 착공을 통해 부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시설 사용허가와 대관 업무를 모두 종료하고,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원 내 대체 세미나실과 화장실 위치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또한 향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대체 공간을 추가로 발굴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공사로 인해 시민공원 이용에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담아낼 의미 있는 공간 조성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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