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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릭스(226950)는 탈모치료제 'OLX104C'(물질명 OLX72021)의 호주 임상 1b/2a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올릭스는 OLX104C의 호주 1a상 임상에서 단회 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이후 호주 벨베리 지역 임상시험 승인기관인 벨베리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OLX104C의 임상 1b/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호주 내 10여 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다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 1b상에서는 약물의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다중용량상승 방식으로 2개 용량군에서 진행된다. 임상 2a상에서는 유효성 확인을 목표로, 3개의 용량군을 위약군과 비교해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OLX104C는 새로운 기전의 탈모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다. 안드로겐성 탈모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을 감소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반응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기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억제제와는 달리, 호르몬 교란으로 발생되는 성기능 저하나 우울감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잦은 투여나 매일 복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탈모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OLX104C 1b상은 2026년, 2a상은 2027년까지 완료하는 빠른 임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향후 글로벌 상업화 전략을 위한 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데이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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