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무부가 이라크 국경 부근의 이란 도시 아바단에서 이란 당국과 합동 단속 작전으로 무려 64 kg의 마약을 압수하고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이라크의 마약 및 향정신성 약품 관리총국이 이란 마약단속 당국과 협력해서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이 성명서는 밝혔다.
"우방국 간의 국제적 조약과 합의 사항에 따라서 합동 단속 작전을 펼치는 것은 마약조직들의 활동에 효과적으로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이라크 당국은 자찬했다. "이번 작전으로 두 나라의 사회적 안정과 보안을 해치는 악성 마약의 확산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라크의 마약과의 전쟁은 2003년 미군 침입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투와 사회적 혼란 속에서 거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라크 정부는 중동 지역의 마약 밀매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여전히 테러 단체의 자금 줄이 되어왔으며 마약류이 유통 역시 테러 단체의 그늘 속에서 번창해 왔다고 그 동안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라크 내무부는 올 해 11월 발표에서는 그 동안 전국적으로 3년에 걸쳐서 1201개의 마약조직과 배급업체를 적발, 단속했다고 밝혔다.
그 중에는 171개의 국제 마약 조직도 포함되었고, 압수된 마약류는 14톤을 넘는다고 이라크 정부는 발표했다.
이번 단속 작전은 이란 당국의 협력으로 이란 도시에서 합동 단속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히 더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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