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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보로노이(310210)에 대해 글로벌 최대 유방암학회에서 HER2 고형암 표적 치료제 VRN10의 병용 시너지 약효 발표로 라이선스 아웃(L/O)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폐암 신약 VRN11은 경쟁 약물의 독성 이슈로 2차 치료제 경쟁우위까지 강화되면서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지난 11일 세계유방함학회(SABCS)에서 단독 투약 임상 결과 업데이트와 함께 병용 투약 시너지 데이터를 발표했다.
단독요법 1a상에서 종양 크기 감소 폭을 확대됐으며 간독성 미발생도 지속됐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의 심각한 간독성 고려 시 병용에 유리하며, 특히 경쟁약물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존거티닙'은 '엔허투'보다 간독성이 커서 병용이 불가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허투 또는 트라스트주맙·퍼투주맙과 병용 시 약효가 증가하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며 "ADC 및 항체와 시너지 발생 원리는 HER2 세포 내재화 촉진"이라고 짚었다.
EGFR 변이 폐암 신약 VRN11의 경우, EGFR 표적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C797S 변이) 환자 대상에서 독성·약효 임상 데이터 우위를 강화했다. 이달 3일 경쟁 약물인 블랙다이아몬드의 실레버티닙이 3등급 이상 부작용이 56% 발생했지만, VRN11은 현재까지 3등급 이상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약효 측면에서도 종양 제거 능력 척도인 객관적반응률(ORR)이 75%로, 실레버티닙의 17%를 압도한다"며 "1조원 규모 시장의 독점이 전망된다"고 점쳤다.
엄 연구원은 "약물의 처치력(Target Engagment)-종양 감소 수준(Depth of Response)-무진행생존기간(mPFS) 상관관계 고려 시, VRN11이 시장규모 15조원의 EGFR변이 폐암 1차 치료에서 최장 mPFS 기록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다른 약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naïve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폐암 특성상 투약 4개월 후 종양 감소 수준을 도출한다. 내년 안으로 타그리소보다 뛰어난 약효 확인 및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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