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해 8만5000달러대에서 거래중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뉴욕증시는 상승한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다음 주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 리스크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9일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0% 내린 8만5506달러에 거래 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09% 내린 2828달러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면 알트코인 전반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리플(XRP)은 1.82달러로 2.46% 하락했고, 솔라나(SOL)도 119.72달러로 2.44% 밀렸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마지막 주들을 강한 압박 속에서 맞이하고 있다"며 "26일 만기를 앞둔 약 23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옵션 계약이 이미 높은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킬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2022년 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하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향후 촉매를 앞두고 포지션 재조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17점을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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